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에서 승리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2승을 선점했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1탈삼진 2실점를 기록했다. 주현상(1⅔이닝 무실점)-김범수(⅓이닝 2실점)-박상원(2이닝 무실점)-장시환(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문동주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장시환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티선에서는 노시환이 연장 10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닉 윌리엄스는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호 홈런이다. 이진영도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가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역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로니 도슨이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은 1회말 도슨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2회초 2사에서 최재훈이 안타를 때려냈고 윌리엄스가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응수했다.
역전을 허용한 키움은 3회초 이지영 안타, 김혜성 안타, 이원석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송성문의 타구가 유격수 직전타로 잡히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3회초 이도윤의 번트안타에 이어서 이진영이 달아아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은 5회말 1사에서 이용규의 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도슨은 1타점 내야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원석이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득점 기회는 날아갔다.
7회까지 한화에 끌려가던 키움은 8회 김혜성과 도슨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이원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따라가는 점수를 뽑았다. 송성문의 진루타와 이형종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주성원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 팀은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한화는 10회초 윌리엄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정은원이 희생번트 실패 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주석의 잘맞은 타구는 우익수 이형종의 호수비에 잡혔지만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를 연결했다.
한화는 대타 김인환을 투입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10회말 선두타자 도슨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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