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주장 한유섬이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재원과 임준섭까지 3명의 선수들이 자리를 비워줬다.
SSG는 2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예고된 커크 맥카티와 포수 조형우, 전경원을 새롭게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투수 임준섭, 포수 이재원, 외야수 한유섬이 엔트리 말소됐다.
한유섬은 시즌 두 번째 2군행이다. 올 시즌 61경기 타율 1할8푼4리(185타수 34안타) 2홈런 22타점 OPS .528로 극도의 부진에 빠진 한유섬은 지난달 10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에서 조정을 거쳐 24일 복귀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1군 복귀 후 한 달간 13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무홈런 3타점 OPS .570에 그쳤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유섬에 대해 “2군에서 경기를 좀 해야 한다. 지금 (1군에서) 경기를 많이 못 나오는 상황이라 뺐다”고 밝혔다.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뛰며 타격감 회복 과정을 밟는다.
이재원도 지난달 20일 1군에 올라왔지만 11경기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2타점에 그치며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재원이 빠진 포수 자리에 조형우와 전경원, 2명이 들어온 게 특징이다. 전경원은 시즌 첫 1군 등록.
김원형 감독은 “전경원은 1군 경험 차원이다. 토요일(29일 문학 한화전) 선발투수가 엔트리에 새로 등록될 예정이다. 다른 선수를 올려 3일 만에 빼기가 그렇다. 그 사이 전경원이 3일이라도 1군 경험을 하라는 의미에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좌완 투수 임준섭도 지난 4월18일 1군 등록 후 99일 만에 엔트리 말소됐다. 올 시즌 27경기(23⅔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4.18로 쏠쏠하게 활약했지만 최근 들어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김 감독은 “그동안 잘해줬는데 타이밍상 불펜에서 1명이 내려가야 할 상황이다. 왼손 불펜이 4명이나 있었는데 임준섭이 한 티임 쉬어가야 할 타이밍이라고 봤다. 밑에서 잘 준비하고 있으면 다시 올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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