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필요한 시점”…구드럼 데뷔 첫 외야수 중책, ‘7월 승률 꼴찌’ 서튼의 뉴 플랜 통할까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26 18: 00

7월 승률 꼴찌의 롯데가 데뷔 후 줄곧 내야수를 담당했던 니코 구드럼을 외야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구드럼의 데뷔 첫 외야수(좌익수) 선발 출전을 알렸다. 
지난 11일 연봉 40만 달러에 롯데맨이 된 구드럼은 21일 사직 키움전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4경기 연속 내야수를 맡았다. 21일과 22일 키움전 3루수, 23일 키움전 유격수에 이어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다시 3루수 글러브를 끼었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무사 2, 3루 롯데 구드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7.25 /ksl0919@osen.co.kr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롯데 서튼 감독과 라이언 롱 코치가 구드럼의 방망이를 살피고 있다. 2023.07.26 / dreamer@osen.co.kr

서튼 감독은 왜 내야수 구드럼을 외야수로 기용한 것일까. 서튼 감독은 “라인업 강화 차원이다. 팀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지금 우리는 자극을 줘야할 시점”이라며 “구드럼은 외야 수비 능력도 좋은 선수다. 박승욱 또한 3루 수비를 잘 본다. 현재 외야는 안권수와 고승민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1군 엔트리에 있는 다른 외야수들도 고전하고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구드럼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메이저리그 통산 402경기 커리어 중 좌익수로 38경기, 중견수 16경기, 우익수 14경기를 소화했다. 물론 구드럼은 유격수로 147경기, 2루수로 124경기에 나선 내야 전문 요원이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무사 2, 3루 롯데 구드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7.25 /ksl0919@osen.co.kr
구드럼의 좌익수 이동으로 윤동희(우익수)-구드럼(좌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 순의 새로운 라인업이 꾸려졌다. 두산 선발 곽빈을 맞아 3연패 탈출을 노린다.
롯데는 7월 3승 9패(승률 .250)의 부진 속 전날 3개월 만에 KT에 5위 자리를 내줬다.
선발투수는 KBO리그 데뷔전에 나서는 애런 윌커슨이다. 서튼 감독은 “훈련하는 걸 보니 제구가 좋더라. 자신의 무기를 갖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데뷔전임을 감안해 투구수는 80구 정도 예상한다. 경기 도중 꾸준히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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