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지난 25일 경기에서 나온 심판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16 대패를 당했다. 논란이 되는 판정이 세 차례 있었고 홍원기 감독은 그 때마다 심판진에 항의를 했다. 세 번째 항의 때는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를 했다가 자동으로 퇴장이 되고 말았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많은 일이 있었다. 첫 번째는 송성문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을 때 타구가 노바운드냐 숏바운드냐 문제가 있었고 그 외에도 최재훈이 야수와 부딪힌 부분도 있었다. 두 번째는 주루방해 판정이 석연치 않았고 마지막으로 노시환의 타구가 파울 판정을 받은 부분에서 나는 노시환이 타석에서 벗어났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6회말에 나온 송성문의 주루방해 판정이다.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이 높게 퍼올린 타구를 좌익수 닉 윌리엄스가 놓치면서 2루타가 됐다. 송성문은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도중에 2루수 정은원과 부딪혔고 곧바로 2루로 귀루했다. 이에 대해 송성문과 홍원기 감독은 주루방해라고 어필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민호 주심은 송성문이 3루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루방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다시 한 번 정확한 판단을 구하기 위해 나갔지만 상황을 돌이킬 수는 없었다. 이민호 심판이 2루심이 판단하기에는 송성문이 3루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는데 그것은 심판이 쉽게 판단할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움은 8회 무려 13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한이닝 최다실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분명 흔한 장면은 아니다. 그렇지만 야구를 하다보면 그런 경기도 나올 수 있다. 야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