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하며 준비했던 2023년. 하지만 NC 박석민(38)의 올 시즌은 점점 꼬여가는 시즌이 되어가고 있다.
박석민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 구단은 박석민이 왼쪽 엄지 발가락 염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고 밝혔다.
2021년 방역수칙 위반 논란으로 KBO와 구단의 출장 정지 징계(72경기+50경기)를 받았던 그는 지난해 징계에서 돌아왔지만 16경기 타율 1할4푼9리(47타수 7안타) 홈런 없이 2타점 3득점에 그쳤다.
박석민은 올해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연봉 7억 원에서 92.8%가 삭감된 5000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백의종군 하겠다는 다짐을 연봉으로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박석민의 의지와 다르게 시즌은 흘러가고 있다. 박석민은 개막 엔트리부터 포함됐지만 올 시즌 성적은 30경기 타율 1할9푼3리(88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 OPS .560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4월19일 잠실 LG전 전력질주를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45일을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시 발가락 염증으로 1군을 이탈했다. 통산 269홈런의 베테랑 3루수는 의욕으로 가득 차 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경기 대타로 등장해 2루타를 치고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던 서호철은 이날 역시 벤치에서 대기한다. 강인권 감독은 “아직 햄스트링 증상이 남아있다. 어제 경기 전에 증상이 있어서 선발 라인업에서 뺐는데 불편함이 더 증가했다. 오늘도 선발은 힘들고 경기 후반 대타는 가능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6일 경기 NC는 손아섭(우익수) 박민우(2루수) 박건우(지명타자)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도태훈(3루수) 윤형준(1루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