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장원영이 비판받아야 할까.
일부 맘카페에서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 대한 태도 논란이 불거져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장원영이 갑작스럽게 다가온 한 초등학생을 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맘카페의 공격 대상이 된 것. 과연 장원영을 향한 비판은 정당한 것일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장원영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촬영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에서 한 남학생은 이동 중인 장원영에게 갑작스럽게 다가가며 손을 뻗었고, 장원영은 화들짝 놀라며 해당 학생을 피했다. 이후 경호원도 해당 학생을 제지하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장원영은 일부 맘카페에서 공격 대상이 됐다. 장원영과 아이브는 ‘초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그런 장원영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를 배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원영의 놀란 표정을 지적하는 날선 반응도 있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장원영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손을 뻗으며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행동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 장원영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학생을 보고 당연히 놀라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돌발 행동에 놀란 표정까지 통제해야 하냐는 의견이다.
사실 장원영을 향한 일부 맘카페의 비판이 정당하지 않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영상만 놓고 보면 해당 학생은 장원영의 동의 없이 갑자기 나타나 신체를 만지려고 한다. 그렇기에 장원영은 더 놀랐을 수밖에 없고, 놀란 마음에 자연스럽게 나온 표정과 행동이었다. 누구라도 했을 자연스러운 반사 행동인 것.
장원영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불특정 다수의 돌발 행동까지 모두 참고 배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상대가 초등학생이라고 해서 무조건 예의 없는 행동까지 참아줘야 하는 것도 아니다. 장원영의 행동과 표정에 배려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타인을 향한 이 같은 돌발 행동이 잘못임을 먼저 인지해야 하지 않을까.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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