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친정팀 LA 다저스를 방문해 오랜만에 재회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7-8 끝내기 패배를 당해 2연승을 마감했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은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선수단에 합류했다. 오랜만에 다저 스타디움을 방문한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맥스 먼시, 오스틴 반스 등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경기 시작 전에는 다저스 구단이 4년 만에 찾아온 류현진을 위해 환영 문구를 전광판에 띄웠고 류현진도 다저스 팬들 앞에서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며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다저스 팬들에게 화답했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헤네시스 카브레라(2이닝 무실점)-팀 메이자(1이닝 1실점)-에릭 스완슨(1이닝 4실점)-미치 화이트(⅓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보 비솃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프레디 프리먼(시즌 21호)과 J.D. 마르티네스(시즌 25호)는 홈런을 터뜨렸다.
토론토는 1회초 선두타자 위트 메리필드가 2루타를 날리며 순식간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보 비솃은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브랜든 벨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3회초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메리필드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비솃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3회말 선두타자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윌 스미스가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맥스 먼시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토론토는 8회초 선두타자 맷 채프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알레한드로 커크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다저스는 8회말 마르티네스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토론토가 9회초 대니 잰슨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다저스는 9회말 제임스 아웃맨, 미겔 로하스, 무키 베츠가 3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윌 스미스의 안타에 이어서 맥스 먼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마르티네스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크리스 테일러의 타구가 2루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 2타점 내야안타가 돼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진 승부에서 다저스는 10회말 아웃맨의 끝내기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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