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부상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김도영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1회 무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고 첫 타점을 안긴뒤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맞고 교체됐다.
문제의 타석은 9회. 3-5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패색이 짙었지만 NC 마무리 이용찬과 끈질기게 9구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8구 째 132km 포크볼이을 친 게 김도영의 왼쪽 발목을 강타했다. 김도영은 그대로 주저 앉았고 결국 절뚝 거리면서 마지막 타석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덕아웃으로 복귀했다.
김도영은 올해 부상으로 개막 후 두 달 반을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4월 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리면서 왼쪽 중족골 골절을 당했다. 두달 반의 공백 끝에 돌아온 뒤 맹활약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발목 부상으로 다시 한 번 가슴이 철렁했다. 다행히도 김도영의 부상은 크지 않다. KIA는 26일, "김도영 선수 검진 결과는 단순타박상이며, 금일(26일) 정상 훈련 예정"이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