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감독’ 신조 쓰요시가 이끄는 니혼햄 파이터스가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니혼햄은 25일 일본 미야기현 라쿠텐 모바일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13연패. 1984년 7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기록한 니혼햄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인 14연패에 한 발 다가섰다. 니혼햄은 13연패 기간에 총 27득점, 경기당 평균 2.07점에 그치고 있다.
니혼햄 선발 가토 다카유키는 1회 2사 후 2루타를 맞고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0-2로 끌려간 니혼햄은 4회 1사 후 마쓰모토 고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2사 후 만나미 추세이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마르티네스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2사 2,3루 역전 찬스에서 한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2로 뒤진 5회 선두타자 가토 고스케가 좌측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세 명의 타자가 1루수 직선타, 1루수 뜬공, 삼진으로 동점에 실패했다.
6회 1사 후 기요미야 코타로의 우전 안타, 만나미의 중월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마르티네스가 헛스윙 삼진, 한슨이 유격수 뜬공으로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의 승부처였다.
선발 가토가 7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고, 8회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로드리게스가 아사무라에게 이날 두 번째 홈런(솔로)을 허용하며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9회 선두타자 마르티네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뜬공으로 아웃됐다.
경기 후 신조 감독은 “(선수들이)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성장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나중에 강해졌을 때 그런 때가 있었지 라고 말할 수 있도록 지금은 견디는 수 밖에 없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어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다. 회한, 승리를 향한 의지를 앞세우고 과감하게 해달라. 승패 결과는 모두 나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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