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교감 찾아가라" 했던 오은영..교권 추락 이슈 해명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7.26 16: 46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최근 교권 붕괴 이슈에서 비롯된 자신을 향한 비난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교사가 생전 학부모들의 갑질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전국에서 ‘맘충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교사들 역시 행동하겠다며 교사 인권 보호, 교권 정상화,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가 진행됐다.오은영 박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23 /sunday@osen.co.kr

가슴 아픈 이슈임은 분명하지만 불똥이 애먼 곳으로 향했다. 각종 육아 예능을 통해 보여준 오은영의 육아관, 훈육 지도법 등이 현실 교권의 추락을 유발했다는 지적들이다. 이에 오은영의 인스타그램에는 피드와 상관없이 사회에 분노한 이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그가 쓴 책의 문구를 비난하는 “아이가 교사와 맞지 않다고 교장 교감까지 찾아가서 맞는 교사를 배치하겠다는 발상이 담긴 책을 보고 가슴이 턱 막혔다”, “교사 입에서 조심하겠다는 말 듣고 와야 된다고, 교장 교감 찾아가서 덜 부딪힐 만한 담임으로 배정해 달라고 요구하라고 책 쓰셨죠? 사회적 지위가 있으신 분이 저서에 직접 쓰셨으니 이제 그 말에 책임질 시간” 등의 댓글도 홍수를 이룬다.
이에 오은영은 25일 텐아시아 매체 인터뷰를 통해 “아이가 교사와 반대 성향이 괴로워하는 경우를 쓴 것”이라며 “아이가 힘들어하는 점에 대해 잘 설명해 드리고, 같이 힘을 합해서 잘 가르치도록 좋게 이야기를 나누라는 의미”였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어 그는 “교감,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라는 건 선생님이 잘못해서 고자질하라는 게 아니다”라며 “겁이 많고 소심한 아이들은 문제가 계속 해결되지 않으면 학교를 안 간다고 거부한다. 난감한 문제니까 아이 상황에 대해서 잘 의논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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