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운드 항의→주루방해 항의→비디오판독 항의’ 홍원기 감독, 8회 퇴장 명령…시즌 2번째 퇴장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25 22: 20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9차전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보기 드문 상황이 잇따라 나오면서 경기 진행이 많이 어수선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심판진에 항의할 일이 많았다. 먼저 6회초 무사 1루에서 최재훈의 희생번트 타구가 낮게 떠올랐고 이를 송성문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원바운드로 타구를 잡았다. 송성문은 1루로 공을 송구해 최재훈을 아웃시켰지만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이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은 것이 아닌지 어필했다. 심판진은 홍원기 감독의 어필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중계 영상을 확인했을 때도 타구는 바운드가 된 뒤 잡힌 것이 맞았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6회말 키움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송성문이 날린 타구가 높게 떠올랐다. 그런데 좌익수 닉 윌리엄스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굴절됐고 그 사이 송성문은 2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이 때 3루까지 추가 진루를 노렸던 송성문이 주로에 서있던 2루수 정은원과 부딪혔다. 송성문은 일단 귀루를 한 뒤 주루방해라고 주장했고 홍원기 감독도 그라운드에 나와 어필을 했지만 이번에도 심판진은 홍원기 감독의 어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심판진은 정은원이 송성문의 주로를 막은 것은 맞지만 송성문이 3루까지 확실하게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키움은 6-3으로 앞서고 있던 8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고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와 이진영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섰고 6구째 공을 건드렸지만 파울이 됐다.
이 때 포수 김동헌은 노시환이 페어지역에서 타구에 발이 맞았다고 어필했고 홍원기 감독도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다. 타구는 페어지역에 떨어졌지만 노시환의 발이 타구에 맞은 곳은 배터박스 안쪽으로 파울이라는 설명이다. 
비디오판독 결과가 나오자 홍원기 감독은 다시 덕아웃에서 나와 항의를 했고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를 하면 자동퇴장 되는 규정에 따라 퇴장 명령을 받았다. 홍원기 감독이 퇴장당한 것은 지난달 23일 두산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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