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시즌 10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수아레즈가 최근 좋은 투구 컨디션을 이어 갔다.
2회말 삼성이 선제점을 뽑았다. 2사 이후 김동엽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쳤고 강한울이 볼넷을 골랐다. 2사 1, 2루에서 김동진이 좌익수 쪽 적시타를 쳐 균형이 깨졌다.
삼성의 1-0 리드는 5회까지 이어졌다. SSG 좌완 선발 오원석도 2회 실점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삼성은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있었지만 수아레즈가 SSG 타선을 잘 봉쇄했다.
수아레즈는 1회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이후 8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5회 들어 첫 타자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 김민식에게 보내기 번트,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최지훈과 최정을 각각 좌익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수아레즈는 지난 4월 4경기에서 1패, 5월 5경기에서 1승 4패, 6월 5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하지만 7월 첫 경기인 4일 두산전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고 지난 9일 NC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SSG까지 7월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져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있다.
수아레즈 호투 덕에 지난 23일 KT 위즈에 7-8로 진 삼성은 연패를 피했다.
타선에서는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현준이 3안타 2타점,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이재현이 1안타 1타점, 구자욱이 2안타, 김호재가 2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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