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내려갈 데가 없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외국인타자 닉 윌리엄스의 활약을 주문했다.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한화에 온 윌리엄스는 12경기 타율 1할7푼6리(51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OPS .486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4번타자를 맡았던 타순도 점차 내려가 최근에는 7번, 이날 경기에서는 8번을 치게 됐다.
“더 이상은 내려갈 데가 없다”라고 경고한 최원호 감독은 “오늘은 김태연을 6번에 놓고 정은원을 2번타자로 기용하면서 윌리엄스가 밀려나 8번을 치게 됐다. 잘하면 타순도 올라갈 것”이라며 윌리엄스가 성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의 부진에 대해 최원호 감독은 “우리가 봤을 때는 후안 소토(샌디에이고)의 타격폼을 따라하는 것 같다. 약간 제자리에서 턴하며 치는 느낌이다. 사실 소토든 누구든 따라해서 잘치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만 뒤로 돌아나가면서 타이밍이 늦어지니까 그 부분을 타격 파트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투수인 한승혁은 70~8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은 “한승혁은 우선 잘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투구를 할 때 70~80구 정도가 되면 구위나 제구 등을 점검하고 더 갈지 교체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승혁은 당연히 일요일에도 나간다. 잘던지면 계속 기회가 돌아갈 것이고 못던지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등판이 밀린 장민재는 이날 불펜에서 대기를 한다. 최원호 감독은 “장민재는 오늘 나갈 수도 있고 안나갈 수도 있다. 다음 등판은 인천 SSG전이다. 장민재가 키움에 약한데 굳이 무리하게 낼 생각은 없다”라고 항후 등판 계획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