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선발이라고 한 마디 했다"
LG 트윈스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시즌 8차전 맞대결을 한다. LG가 4승 3패로 앞서 있다.
이날 KT 선발 투수는 외국인 선수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올시즌 17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하고 있다. LG 상대로는 성적이 좋다. 3차례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17⅓이닝 8실점(2자책)이다.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6이닝 5피안타 5실점(1자책),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KT는 LG 상대로 강한 벤자민을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서 4번째로 돌려 LG를 겨냥했다. 지난 주말 삼성 3연전에 쿠에바스-엄상백-배제성을 내세우며 벤자민을 LG전 선발로 맞췄다.
염 감독은 "표적 선발인데, 자존심이 조금 상하는데,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에게 얘기는 했다. 이건 표적 선발이니 좀 생각을 하라 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개막전은 (벤자민이) 완전 긁혔고, 두 경기는 우리가 점수를 뽑았는데, 더 많이 실점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 상대로 제구력이 좋다. 커맨드가 좋다"며 "직구를 확실하게 공략을 잘 해야 한다. 직구를 놓치면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플럿코다. 전반기 11승 1패 평균자책점 2.2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2일 잠실 SSG전 선발을 준비했다가 경기 시작 직전에 쏟아진 비로 우천 취소가 되면서 등판이 무산됐다.
염 감독은 "플럿코가 (올스타 휴식기에) 2주 쉬고 싶다고 원해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하고) 스케줄을 조정했다. 플럿코가 전반기 선발의 중심을 잡아줬는데, 후반기에도 계속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플럿코가 뎐지는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전반기 플럿코가 한 경기 빼고는 다 이겼다"고 기대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