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한 번 더 점검을 하고 메이저리그에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지난해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이제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 22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재활등판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투구수 85구를 던졌고 이날 열리는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6경기(27이닝)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하며 고전했고 결국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토론토와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 류현진은 올 시즌 아직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서 4경기(18이닝) 2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네 번째 재활등판에서 직구 구속을 최고 시속 90.8마일(146.1km)까지 끌어올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복귀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무기 체인지업도 15번의 스윙 중 헛스윙 7번을 이끌어내는 등 이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콜업되기 전에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당초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류현진의 복귀전은 8월초로 미뤄지게 됐다.
토론토는 29일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을 시작으로 볼티모어 홈 4연전, 보스턴 원정 3연전, 클리블랜드 원정 4연전, 컵스 홈 3연전 등 17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에 나선다. 류현진은 빠르면 볼티모어와의 4연전, 늦으면 보스턴과의 3연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의 복귀가 미뤄지면서 29일 토론토를 상대로 선발투수로 나서는 오타니 쇼헤이와의 한일 에이스 맞대결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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