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피팅을 할 때 살크업이 돼 있는 제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이대로 나와도 되겠는데?’라고 하시더라.(웃음) 감량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말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박정민은 24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우고 근육을 키우고 있던 참이었다. 10kg 정도 찌워서 커팅을 해야 했는데 감독님의 말씀 덕분에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와서 감사했다”고 장도리 캐릭터를 만든 과정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가 출연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배급 NEW)는 1970년대 어촌마을 군천의 해녀들 앞에 일생일대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해양 범죄 활극. 박정민은 욕망이 큰 뱃사람 장도리를 연기했다.
이어 박정민은 “류 감독님이 ‘장도리는 내 고향에 있는 어떤 아저씨를 모티프로 삼았다’고 하시더라.(웃음) 그래서 제게 디렉션을 많이 주는 거라고 하셨다”며 “감독님이 다른 배우들보다 저에게 특히나 디렉션을 많이 하셨는데 ‘너가 못해서 그러는 게 아니다. 잘해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회상했다.
박정민은 그러면서 “제가 굳이 계산하지 않아도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며 “제가 억지로 꺼내서 작위적으로 연기할 게 별로 없었다”고 '밀수'의 촬영 현장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밀수’의 극장 개봉은 오는 26일(수).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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