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각도 19도&속도 182km’ 경이로운 홈런, 오타니에 감탄한 사령탑 “골프공처럼 날아갔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24 11: 37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경이로운 홈런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에인절스가 0-1으로 지고 있는 1회말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피츠버그 선발투수 미치 켈러의 7구째 시속 92.2마일(148.4km) 커터를 받아쳐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6호였다. 타구속도는 112.9마일(181.7km), 비거리는 410피트(125m)가 나왔다. 타구 각도는 19도에 불과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에인절스는 지난 경기 올 시즌 네 번째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좌절했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는 2경기 연속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빠르게 움직였다”라며 오타니의 활약을 조명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놀라운 홈런을 지켜본 필 네빈 감독은 “나는 내가 그렇게 날아가는 홈런을 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골프공이 그렇게 날아갈 것이다. 나는 그가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될 줄 알았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 아니면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거나 담장에 직격할 것 같았다. 하지만 오타니의 타구는 나무 너머로 사라졌다. 그는 매일 당신에게 새로운 방법으로 놀라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끊임없이 트레이드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에인절스는 51승 49패로 5할이 넘는 승률을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지키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59승 41패)와는 8게임차,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55승 45패)와는 4게임차다. 대부분의 현지매체들은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질수록 오타니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네빈 감독은 “홈에서 정말 멋진 경기를 했다.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잘 화답했다. 다들 모든 것이 여전히 우리 앞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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