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교통사고 후 꿈 이뤘다 "인도 교통정리 꼭 하고 싶다"('태계일주2')[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7.24 08: 26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기안84가 교통사고 후 꿈을 이뤘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태계일주’)에서는 인도 여행을 즐기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금사원의 외국인 전용 무료 숙소와 호텔 중 어떤 걸 선택할 거냐는 빠니보틀의 질문에 기안84는 “아니, 아니, 나 호텔 따라 갈게. 나 호텔 따라 갈게”라며 호텔을 골랐다. 처음 기안84는 “나는 여기 온 김에 시크교 교인들이랑 함께 자고 싶다. 덱스는 어떻게 할래?”라며 여유를 부렸으나 낮 12시에 다다르자 엄청난 더위에 시달려 마침내 에어컨을 골랐다.
덱스는 “기안 형이 호텔을 좋아한다는 말을 처음 듣는다”라며 놀랐고, 빠니보틀은 “형님, 많이 속세에 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안84는 “속세에 찌든 지 한참 됐다. 차가운 도시 남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국기 하강식에 참여했다. 파키스탄 국기 게양식이 열리는 곳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이었다. 빠니보틀은 “거리가 있다. 제대로 된 차를 빌려서 이동하자”라고 제안해 택시를 타고 움직였다. 평화를 강조하며 국기하강식을 진행하는데, 이 국기하강식을 보기 위해 전 지역에서 대략 15,000명이 몰리는 곳이었다. 마치 축제와 같은 곳에서 모두 들뜬 함성을 냈다.
기안84는 “흥이 넘치는 지역이라 그런지 남다르다”라며 감탄했고, 덱스는 “와, 인도 장비가 좋다”라면서 인도 군인들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덱스는 UDT 출신다운 멘트를 뽐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군중심리에 빠져드는 것처럼, 모두 함께 푹 빠졌다”라고 말했고, 덱스는 “인도에 온 이래로 가장 즐거운 시간”라며 신나는 기색이 여전히 묻어난 얼굴로 인터뷰를 했다.
한편 기안84 일행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과일 가게에 들려 과일을 사서 저녁을 즐기겠다는 이들의 포부는 경적 소리며 엄청난 러시아워에 잠시 미뤄지는 듯했다. 더군다나 택시가 유턴을 하면서 쾅 소리를 내며 차가 멈추기까지 했다.
다행스럽게도 어디에 부딪친 게 아닌 중앙분리석 위로 택시가 타넘은 것이었다. 기안84는 “가드레일, 중앙분리석에 박아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렸으나 복잡한 도로 위, 경적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기안84는 이전 화에서 "여기 도로 교통 정리 한번 꼭 해보고 싶다"라며 말한 적이 있었는데, 택시를 구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교통 정리의 중심이 되어 움직였다.
또한 택시를 구해주고자 많은 이가 함께 했다. 기안84는 “사고가 났을 때, 우리나라라면 보험사가 올 텐데 여기는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승훈은 “형이 좋은 일을 하니까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긴 거 아니냐”라면서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행사에 다녀온 코끼리를 우연히 만난 기안84 일행, 그리고 덱스의 간절한 소망이 어린 히말라야 탐색을 위한 레로 향하는 길 등 인도 여행의 절정이 그려졌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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