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중단과 2명의 퇴장 해프닝에 이어 경기까지 대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롯데의 경기, 86분 간의 우천 중단, 그리고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발생한 롯데 래리 서튼 감독과 키움 이용규의 퇴장. 여기에 경기마저 8회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대혼돈의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4-4로 맞선 키움은 8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송성문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6-4로 앞서갔다. 롯데 마운드 최준용은 3연투를 펼치고 있었는데 결국 위기를 틀어막는데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롯데도 포기하지 않았다. 키움도 3연투의 김재웅이 나왔다. 선두타자 구드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1사 1루에서 대타 전준우가 김재웅의 128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경기는 다시 6-6 동점이 됐다.
경기는 원점으로 돌입했고 경기 시간은 5시간을 넘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