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혈투가 잠시 멈췄지만 한시간이 넘는 그라운드 정비 끝에 경기가 재개될 전망이다.
23일 롯데와 키움의 후반기 첫 번째 시리즈 3차전. 1승1패로 맞선 상황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키움이 3회 3득점에 성공했지만 4회말 롯데가 4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했다. 하지만 키움이 5회초 1점을 추가하면서 4-4 동점이 됐다. 이때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김선수 주심의 석연찮은 볼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 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6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폭우가 계속 뿌리고 있었지만 김선수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우물쭈물 거리다가 경기 중단을 늦게 선언했다. 선수들이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없는 그라운드 상태라고 무언의 항의를 하자 그제서야 경기를 중단시켰다. 4-4로 맞선 6회초 1사 1,2루 이용규 타석 때 중단이 됐다. 19시 26분이었다.
약 20분 가량 빗줄기는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20분이 지나자 다시 빗방울이 그치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 중단 30분 즈음에는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결국 비가 완전히 그쳤고 그랑누드 정비가 시작됐다. 한 시간이 넘도록 그라운드 정비가 이어졌다.
결국 그라운드 상태는 비교적 괜찮아졌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경기는 그라운드 정비가 끝나는대로 곧장 재개될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