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한승연이 배우 윤현민의 장난에 눈물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JTBC ‘웃는 사장’에서는 13개 대량 주문을 받아 고군분투하는 박나래 사장 팀의 모습이 담겼다.
첫째날 대량 주문 당시 1시간 20분 소요, 메뉴 누락, 환불 사태라는 설욕을 겪었던 박 사장 팀은 이날 30분 만에 13개 메뉴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한승연은 “주문 트라우마다. 자꾸 빼먹고 보낸 것 같은 생각이 든다”라며 불안해했고, 이경규는 “곧 전화 올 거다. ‘떡볶이에 떡이 없으면 어떻게 해’ 할 것”이라고 놀렸다.
그러자 정말로 박 사장 팀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 담당 한승연이 나서 항의 전화를 처리했다. 고객은 “주문을 넣었는데, 메뉴가 누락된 것 같다. 일단 수저가 몇개 안온 것 같다”고 말했고, 한승연은 “저희 10개 넣어드렸다. 혹시 봉투 다 열어 보셨냐”라고 침착하게 처리했다.
이어 고객은 “떡볶이가 맛있어서 전화드렸고, 번창하셔라”라면서도 “그리고 김밥이 조금 터져서 왔다”고 항의했다. 이에 한승연은 “죄송하다. 다음에 주문 주시면 더 잘해드리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고객은 “그리고 혹시 메뉴 중에 아란치니도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승연은 “그거 저희 메뉴 아니다”라고 해명하자, 조리대 밑에 숨어 있던 윤현민이 전화기를 든 채 일어나며 “아 아란치니 아니에요?”라고 대꾸했다. 윤알고보니 고객이 아닌 현민의 장난 전화였던 것.
이를 깨달은 승연은 장갑과 신발을 벗어 던진 채 오열하기 시작했다. 한승연은 “진짜 연기자네 연기자야”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박나래는 “현민 씨 왜 그래 정말.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라고 분노했고, 윤현민은 “너무 심심해서 그랬다”라고 해명하며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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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웃는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