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키움 히어로즈 핵심인 이정후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외야수 이용규, 이날 선발 최원태가 1군에 등록됐다.
전날(22일) 경기에서 3안타 1타점 1볼넷 활약으로 팀의 5-3 승리와 8연패 탈출을 이끈 이정후의 엔트리 제외가 뼈아프다. 이정후는 전날 경기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8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의 중전 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통증이 발생했다.
가벼운 통증이 아니었다. 웬만하면 아프다고 호소하지 않는 이정후였지만 이번 통증은 달랐다. 이정후는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그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복귀해야 했다. 오는 24일 월요일에 정밀 검진을 받을 전망.
일단 키움은 오른쪽 손등 염좌로 이탈했던 이용규가 돌아와 한숨을 돌렸지만 이정후의 존재감과 파괴력을 모두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일단 키움은 이용규(좌익수) 김혜성(2루수) 로니 도슨(중견수) 이원석(지명타자) 송성문(3루수) 김건희(1루수) 주성원(우익수) 김주형(유격수) 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