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침묵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노진혁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이 데뷔 3경기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윤동희(우익수) 니코 구드럼(유격수) 안치홍(2루수) 이정훈(지명타자) 한동희(1루수) 박승욱(3루수) 유강남(포수) 김민석(중견수) 황성빈(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옆구리 부상 복귀 이후에도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노진혁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노진혁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에 7월 타율 7푼4리(27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결국 이날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구드럼이 선발 유격수로 출장하게 됐다. 아울러 이날 키움 선발인 최원태와도 최근 2년 동안 12타수 2안타의 부진을 겪고 있다.
서튼 감독은 "최근 컨디션과 오늘 선발 투수와의 상대전적도 확인을 했다. 상대하는 최원태 투수르 상대로 좀 더 빠르고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노진혁과 함께 전준우도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고 대타로 대기한다.
노진혁의 부진 이유에 대해서는 "노진혁 선수에게 직접 물어보면 더 좋은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타석에서 조정이 되지 않고 있다. 상대편 투수들이 노진혁을 상대로 똑같이 투구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따라서 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수비는 견고하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전날(22일) 경기에서 13안타 7볼넷을 얻고도 단 3득점에 그쳤다. 득점권에서의 침묵이 뼈아팠다. 서튼 감독은 "지금 타격이 활발하지 않다. 그래서 라인업을 조정했다. 지금 타자들의 어프로치는 전체적으로 좋아 보인다. 긍정적이다. 하지만 득점권 상황을 많이 만들면서도 타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게 아쉽다"라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