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호 11연승 도전이 다음주로 연기됐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1차전이 장맛비로 취소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우천취소이다.
챔피언스필드가 자리잡은 광주광역시 임동지역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 오후에도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었다.
KIA 선수들은 오후 2시부터 외야에서 캐치볼을 시작했으나 폭우가 쏟아져 서둘러 철수하는 상황도 빚어졌다.
더욱이 계속 내린 비로 그라운드 상태가 악화돼 경기를 치르기에는 쉽지 않아보였다. 결국 KBO 경기운영위원은 취소를 결정했다.
KIA의 우천취소 경기는 15번째(홈 7경기 원정 8경기)이다. 두산은 12번째(홈 6경기, 원정 6경기)이다.
두산의 구단 최다 11연승 도전도 25일 롯데전(잠실)으로 연기됐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지난 21일 KIA를 5-2로 누르고 10연승을 질주했다. 구단 역대 최다연승 타이이자 새내기 사령탑 최다연승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