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로 올라섰다.
요시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메츠의 선발 투수는 사이영상 출신의 맥스 슈어저. 보스턴은 1회 자렌 듀란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요시다는 슈어저의 94마일 패스트볼을 때려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3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슈어저의 84마일 체인지업을 때려 투수 강습 안타로 출루했고, 슈어저의 1루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5회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3으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8-6으로 승리했다.
전날 비로 인해 4회에 중단, 이날 오전에 재개된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요시다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경기 기록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요시다는 이날 3안타를 때리며 시즌 타율을 3할1푼9리(335타수 107안타)로 끌어올렸다. 탬파베이 얀디 디아즈가 이날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 3할1푼6리로 떨어졌다.
요시다가 리그 타격 1위, 디아즈가 2위다. 3위는 클리블랜드 조시 네일러가 3할1푼2리, 4위는 토론토 보 비셋이 3할1푼1리다.
요시다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3할4푼5리, 최근 15경기에서는 타율 4할2푼9리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오프 시즌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60억원)에 계약한 요시다는 계약 직후에는 오버 페이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타점왕에 오르며 일본의 우승에 기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빠르게 적응, 2001년 이치로에 이어 미국 데뷔 첫 해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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