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던 뉴욕 메츠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40)를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3일(한국시간) “복수의 구단이 벌랜더 트레이드가 가능할지 주시하고 있다. 메츠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벌랜더를 트레이드 할까?”라며 벌랜더가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메츠는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구단주가 된 이후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 슈어저를 3년 1억3000만 달러(약 1713억원)에 영입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저스틴 벌랜더와 2년 8600만 달러(약 1133억원)에 계약하며 최강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여기에 에드윈 디아스(5년 1억200만 달러), 센가 코다이(5년 7500만 달러), 브랜든 니모(8년 1억 6200만 달러), 제프 맥닐(4년 5000만 달러), 호세 퀸타나(2년 2600만 달러), 데이비드 로버트슨(1년 1000만 달러), 아담 오타비노(2년 1450만 달러), 오마 나바에즈(2년 1500만 달러) 등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무려 5억4050만 달러(약 6967억원)를 투자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메츠는 45승 5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지구 1위 애틀랜타(63승 33패)와는 18게임차, 와일드카드 3위 필라델피아(52승 45패)와는 6.5게임차로 벌어져 있다.
MLB.com은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존 폴 모로시 기자는 다수의 구단이 세 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를 잠재적인 트레이드 후보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모로시 기자는 “샌프란시스코는 벌랜더를 트레이드 영입 후보로 두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벌랜더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한다면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후보 구단을 거론했다.
MLB.com은 “벌랜더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어떤 거래든 무산시킬 수 있다. 벌랜더는 첫 9번의 선발등판에서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한 달 동안에는 훨씬 효과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최근 5번의 등판에서 피안타율 1할8푼을 기록하고 있으며 피OPS는 .524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벌랜더는 내년 4330만 달러(약 558억원)를 받으며 140이닝 이상 던질 경우 2025년 3500만 달러(약 451억원) 상호 옵션이 실행된다”라고 분석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 14경기(83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중이다.
메츠가 벌랜더를 트레이드 한다면 이는 올 시즌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MLB.com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서 6.5게임차로 멀어져있는 메츠는 아직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로 나설지 확실하지 않다. 벌랜더를 내보내는 것은 메츠가 선수를 파는 방향으로 급격히 선회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트레이드 시장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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