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투아웃에 역전 스리런…마틴이 NC 살렸다, 한화 꺾고 4연승 질주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7.22 21: 50

9회 투아웃에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NC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홈런 두 방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NC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7-5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4-5로 뒤진 9회 2사 1,3루에서 마틴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이 폭발했다. 마틴은 2회 선제 솔로포에 이어 멀티 홈런으로 4타점을 올렸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NC는 41승38패1무로 4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34승42패24무로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NC 마틴. 2023.07.21 / dreamer@osen.co.kr

선취점은 NC였다. 2회 선두타자 마틴이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의 초구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8호 홈런. 
그러자 한화가 3회 2점을 내며 역전했다. NC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 상대로 1사 후 이도윤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진영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인환도 와이드너의 초구를 우전 적시타로 연결해 2-1로 역전했다. 4회 정은원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했다. 정은원은 와이드너의 2구째 한가운데 높게 몰린 144km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2호 홈런.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까지 한화 선발 페냐에게 1점으로 막혔지만 6회 김주원의 몸에 맞는 볼, 박민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포수 최재훈의 포일로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박건우가 해결했다. 페냐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2타점 적시타로 연결, 3-3 재동점을 이뤘다. 
7회에도 양 팀이 서로 불펜을 공략하며 1점씩 주고받았다. 7회초 NC가 한화 필승조 강재민 상대로 2사 후 김주원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아섭이 바뀐 투수 김범수에게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로 장식해 4-3으로 역전했다. 그러자 한화도 7회말 NC 필승조 김시훈에게 동점 점수를 냈다. 이도윤과 이진영의 연속 안타, 김태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유격수 병살타로 다시 4-4 균형을 맞췄다. 
8회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정은원과 이도윤의 볼넷, 이진영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NC 바뀐 투수 이용찬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쨰 직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그런데 포수 박세혁이 공을 잡지 못했고, 왼쪽 무릎을 맞은 공이 1루 덕아웃으로 튄 사이 김태연이 1루까지 뛰어갔다. 그 사이 3루 주자 정은원이 홈에 들어와 5-4 역전 득점을 올렸다. 강인권 NC 감독이 나와 김태연의 파울/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스윙으로 확인됐다. 박세혁의 포일.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NC가 9회 투아웃에 역전 드라마를 썼다. 손아섭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마틴이 해결사로 나섰다. 한화 마무리 박상원의 3구째 한가운데 몰린 134km 포크볼을 놓치지 않았다.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역전 결승 스리런. 비거리 125m, 시즌 9호포.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멀티 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8회 올라온 마무리 이용찬이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마틴 외에도 손아섭, 박건우, 권희동이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는 마무리 박상원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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