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커맨드 약해졌다. 실투도 많다" 그런데도 켈리는 교체 않고 계속 간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22 16: 03

"홈런 1개로 경기가 넘어갔다."
1위 LG 트윈스는 2위 SSG 랜더스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한다. 전날 후반기 첫 경기에서 LG는 SSG에 4-6으로 패배했다. 외국인 투수 켈리가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홈런 한 개로 경기가 넘어갔다.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서..."라고 아쉬워했다. 켈리는 2-2 동점인 5회 2사 2루에서 최정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SSG 랜더스가 후반기 첫 경기를 잡았다. 상대는 전반기 2승 6패로 상대전적 열세를 보였던 1위 LG 트윈스다.SS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9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정, 하재훈이 맹타를 휘둘렀다.경기를 마치고 LG 켈리가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2023.07.21 /jpnews@osen.co.kr

염 감독은 "켈리가 꼭 우리가 득점한 후에 실점을 한다. 작년에 비해 실투 비율이 높아졌다"며 "4년이 지나고 5년째 되니 상대 타자들의 눈에 익힌다. 커브 비중이 많아, 이제 타자들이 커브에도 대응한다. 전체적으로 커맨드가 약해졌다"고 언급했다. 
켈리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 중이다. 규정 이닝을 채운 외국인 투수들 중에서 평균자책점이 최하위다. 
LG 투수 백승현. / OSEN DB
LG는 이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플럿코, 유영찬, 백승현, 송찬의가 1군에 올라오고 이재원 송은범 조원태 이상규가 2군으로 내려갔다. 
염 감독은 "유영찬과 백승현은 20일 연습 경기에서 던져서, 처음부터 연투를 시키지 않기 위해 오늘 등록시켰다. 유영찬은 앞으로 연투가 가능하고, 백승현은 하루 던지면 하루 쉬게 할 것이다. 백승현은 주중 경기에서 등판 횟수가 적은 경우에는 주말 토일 경기에 한해서 연투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상대 좌완 선발(엘리아스)에 관계없이 베스트 멤버다. 
염 감독은 "어제 (좌완 선발에 우타자를 내세우는) 실험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포스트시즌에서 이렇게 해볼까 하고 시도를 해 본 건데 실패였다"고 말했다. 
LG 투수 유영찬.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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