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과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까.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와 재활 등판을 하고 있는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85구를 기록하며 재활등판에서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6이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빅리그 복귀에 필요한 마지막 과제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재활 등판 성적은 4경기(18이닝) 2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한 류현진은 빠르면 다음 선발 등판 시점에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4일 휴식 후 등판한다면 오는 27일 다저스 원정경기에 등판하게 되지만 부상 복귀전임을 감안해 5일 이상 휴식한다면 28일이 휴식일이기 때문에 29일 에인절스 홈경기부터 등판이 가능하다.
공교롭게도 오타니 역시 29일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피츠버그를 상대로 선발등판한 오타니는 올 시즌 6~7일 간격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에인절스가 선발진에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손톱 상태가 좋지 않은 오타니에게 충분한 휴식을 준다면 29일 선발투수로 등판할 수도 있다.
만약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등판하지 않더라도 류현진과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매 경기 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타니는 부상 등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토론토전에도 모두 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오타니와 맞대결을 많이 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27일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을 한 것이 유일한 맞대결 기록이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승리를 따내며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 패전을 기록한 선발투수 오타니에 판정승을 거뒀다. 타자 오타니도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잘 막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