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28)가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매물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2일(한국시간) “벨린저는 야구의 현실을 이해하고 있다. 확실히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다가오기 시작했다”라며 벨린저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시사했다.
벨린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811경기 타율 2할5푼4리(2876타수 165안타) 165홈런 459타점 OPS .827을 기록한 거포 타자다. 2013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2019년 MVP를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걷는듯했다. 하지만 이후 2021년과 2022년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결국 다저스에서 방출돼 컵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저스를 떠난 벨린저는 새로운 팀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올 시즌 66경기 타율 3할1푼7리(249타수 79안타) 13홈런 37타점 OPS .913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컵스와 1년 1750만 달러(약 226억원) 계약을 맺은 벨린저는 당장 성적이 급한 팀이 영입하는데 큰 부담이 없다. 또한 컵스가 46승 51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벨린저를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크다.
MLB.com은 “벨린저는 이런 상황에 처한적이 없지만 트레이드 마감시한 즈음 최고의 트레이드 매물이 될 수 있으며 그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벨린저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 많다. 내가 떠나게 될지, 어디로 갈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저 경기에 집중하고 그저 경기를 뛰고 집중할 뿐이다. 그 뿐이다”라고 말했다.
7월 가파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벨린저는 이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로스 감독은 “그는 정말로 좋은 선수다. 왜 과거 MVP를 탔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야구선수의 교본이며 그와 함께하는 것은 즐겁다. 특히 이렇게 활약할 때 그는 완전한 패키지다”라고 벨린저를 칭찬했다.
벨린저는 7월 17경기 타율 4할6푼2리(65타수 30안타) 6홈런 15타점 OPS 1.293을 기록중이다. MLB.com은 “벨린저는 7월 17경기 성적을 보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좋은 월간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타자 중 한 명인 벨린저는 트레이드와 관련해 구단과 소통했는지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우리는 정말 개방적으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내가 말했듯이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고,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없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개방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게 전부다”라고 답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