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트레이드 대가로 특급 유망주들이 언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를 트레이드 할까? 그것은 오는 8월 2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둔 상황에서 야구계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라며 오타니의 트레이드설에 대해 소개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95경기 타율 3할6리(363타수 111안타) 35홈런 76타점 OPS 1.075, 투수로 18경기(105⅓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1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에인절스와의 연장계약 가능성은 많이 희박해진 상태다. 이 때문에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다른 구단이 오타니를 영입해도 장기계약을 맺지 않는 이상 오타니를 쓸 수 있는 기간은 2달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해도 3달 정도가 끝이다. 이 때문에 오타니를 원하는 팀들도 섣불리 트레이드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MLB.com은 “기억해야할 중요한 점은 오타니는 분명 놀라운 선수지만 이번 오프시즌 FA가 된다는 것이다. 오타니가 임대선수라는 점은 2시즌 이상 구단이 보유할 수 있었던 지난해 후안 소토(샌디에이고)처럼 대단한 대가를 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오타니의 트레이드 대가를 예상했다. 마크 페인샌드 기자가 유력한 행선지를 선정하고 각 구단 담당기자들이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해 내줄 수 있는 유망주들을 분석했다.
MLB.com이 분석한 9개 구단 중 현재 가장 오타니와 자주 연결되고 있는 팀은 다저스다. MLB.com은 다저스가 오타니 트레이드에 나설 경우 바비 밀러, 디에고 카르타야(유망주 랭킹 팀내 1위, 전체 19위), 마이클 부스치(팀내 2위, 전체 34위), 닉 나스트리니(팀내 9위), 카일 헌트(팀내 27위), 타이론 리랜조를 내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투수 밀러를 포함한 대단한 유망주 패키지다.
MLB.com은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실제로 이런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려고 한다면 다저스도 분명 제안을 하겠지만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다저스가 과도한 대가를 내준다고 생각하나? 하지만 오타니를 영입하는 것이다. 에인절스는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가격도 올라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대가로 거론된 유망주 중 가장 유망주 랭킹이 높은 선수는 보스턴 최고 유망주 마르셀로 메이어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4순위) 지명을 받은 메이어는 팀내 유망주 랭킹 1위,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MLB.com은 보스턴이 오타니와 메이어를 1대1 트레이드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탬파베이, 볼티모어, 양키스, 시애틀, 텍사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이 트레이드 파트너로 예상됐다. MLB.com은 이들 팀들이 오타니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00위권 내의 수준급 유망주를 다수 내줘야 한다고 예측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