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적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팀 역대 10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반기 9연승에 이어 후반기 첫 경기도 잡으며 10연승을 질주했다.
구단 역대 타이기록이자 이승엽 감독은 데뷔시즌 10연승 기록도 세웠다.
마운드에서는 라울 알칸타라의 6이닝 1실점 호투, 불펜진의 1실점 계투기 빛났다. 타선에서는 로하스의 동점포, 허경민의 역전포, 박준영의 3타점 3루타가 결정적이었다. 5안타로 5점을 뽑아내며 KIA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를 무너뜨렸다.
경기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3회 만루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면서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다. 불펜투수들도 나머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타자들에 대해서는 "끌려가는 경기에서 로하스의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또 '캡틴'이 '캡틴'답게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 박준영이 오늘도 찬스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부담이 적지 않았던 후반기 첫 게임, 팬들의 응원과 함성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