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삼성을 꺾고 후반기 첫 승과 함께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강백호, 박병호,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7-2로 격파했다.
KT는 김민혁-김상수-앤서니 알포드-박병호-장성우-황재균-강백호-이호연-배정대, 삼성은 김현준-김지찬-구자욱-강민호-호세 피렐라-김재성-류지혁-강한울-이재현으로 타순을 짰다.
KT는 무릎 통증으로 등판하지 못한 뷰캐넌 대신 마운드에 오른 삼성 투수들을 제대로 두들겼다.
2회 장성우의 중전 안타, 황재균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강백호. 선발 장필준 대신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재익을 상대로 좌중월 3점 아치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5m. 5월 9일 수원 NC전 이후 73일 만에 터진 한 방이었다.
KT는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가 삼성 세 번째 투수 양창섭에게서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4-0. 4회 2사 1,2루 찬스에서 알포드가 최지광에게 일격을 가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월 3점 아치로 연결했다. 삼성은 0-7로 뒤진 4회 김지찬과 강민호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마련했고 피렐라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김지찬이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패색이 짙은 9회 선두 타자 김성윤의 솔로포로 2득점째 기록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8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쾌투를 뽐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강백호, 박병호, 알포드는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장필준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김지찬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