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29)가 2경기 연속 삼진쇼를 연출했다. 그러나 장타 주의 카드도 동시에 받았다.
산체스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동안 탈삼진 10개를 뽑아냈다.
그러나 4피안타 1볼넷을 내주고 4실점을 했다. 홈런 2개와 2루타 1개 등 장타를 맞은 탓이었고 결국 팀이 2-3로 패해 패전을 안았다.
지난 9일 KT 위즈와의 대뷔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괴물의 투구를 펼쳤다.
1회부터 구위가 뜨거웠다. 정수빈과 허경민을 직구와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김재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으나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는 각각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도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으며 3이닝 연속 완벽투를 펼쳤다. 그러나 홈런포가 위험했다.
1-0으로 앞선 5회 1사후 로하스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우월솔로포로 이어졌다. 이어 6회는 박준영를 10번째 삼진으로 잡았으나 2사후 허경민에게 좌월홈런을 맞고 2점째를 내주었다.스위퍼가 가운데 높게 실투가 되면서 홈런으로 이어졌다.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솔로홈런을 맞고 모두 실점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올라 1사후 양석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승호를 2루 뜬공으로 유도하고 둥판을 마쳤다.
바통을 이은 최지민이 몸에 맞는 볼(박계범)과 3루타(박준영)를 맞는 바람에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타선은 9안타 2볼넷을 얻고도 2득점에 그치는 등 지원에 실패했다.
투구수는 94개였다. 직구(48구)와 커터(17개), 체인지업(14개), 스위퍼 포함 슬라이더(12개)에 투심과 커브도 섞었다. 비록 패전을 안았지만 핀포인트 제구력이 돋보였고 이닝이터까지 제몫을 다한 경기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