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10연승에 성공할까?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상승세의 두 팀이 후반기 첫 대결을 펼친다. 전반기 9연승을 질주한 두산 베어스와 7월 7승2패의 KIA 타이거즈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에 나선다.
두산은 3위까지 올라갔다. 후반기 선두권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KIA와의 첫 3연전을 우세시리즈로 만들어야 한다. 6위 KIA는 4강권 공략을 하려면 두산의 넘어야 한다.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7경기에 출전해 9승3패, 평균자책점 2.03의 우등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12이닝동안 실점없이 1승을 거둘 정도로 강하다.
KIA는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를 선발예고했다. 9일 KT와의 데뷔전에서 6⅓이닝 10탈삼진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후반기 첫 출격에서 두산 10연승을 저지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양 팀 타선도 상승세이다. 리드오프 정수빈도 10경기 3할4푼1리의 고타율로 찬스를 만들고 있다. 최근 10경기 4할대의 양의지를 필두로 로하스도 타격 상승세에 올라있다.
산체스는 뛰어난 제구와 변화구로 두산의 응집력을 흐트려야 승산이 있다. 리드오프진의 출루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것이 숙제이다.
KIA는 완전체 타선으로 후반기를 맞이한다. 최원준과 김도영의 테이블세터진,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중심타선, 김선빈, 이우성의 하위타선까지 짜임새가 좋다.
그러나 강력한 투수 알칸타라를 상대로 다득점을 어렵다. 박찬호 최원준 김도영의 기동력을 앞세운 점수짜내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