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아쉬운 볼판정 이후 15경기 연속 출루가 중단됐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교체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0-4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짧은 2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1으로 지고 있는 7회초 1사 1루에서 알폰소 리바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토론토 구원투수 팀 메이자를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시속 92.0마일(148.1km) 높은 싱커를 지켜봤고 스트라이크가 됐다.
2구 85.2마일(137.1km) 슬라이더는 초구보다 더 높게 들어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것처럼 보였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김하성은 판정에 아쉽다는 마음을 표출했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3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85.1마일(137.0km) 슬라이더를 퍼올렸지만 1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1루주자 트렌트 그리샴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타구를 놓칠 가능성을 대비해 1루에서 2루로 조금씩 진루를 하다가 게게로 주니어가 타구를 잡자 귀루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결국 1루로 귀루를 하지 못해 태그 아웃됐다. 이 때문에 김하성의 타구를 병살타로 기록됐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별다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에게는 두 번째 타석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피츠버그전부터 1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던 김하성은 이날 무안타로 침묵하며 연속 출루 기록이 끊겼다.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304타수 8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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