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후반기 첫 테이프를 끊는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뷰캐넌을 예고했다.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중인 뷰캐넌은 8일 NC전(7이닝 무실점)과 13일 KIA전(9이닝 1실점)을 승리로 장식하는 등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27일 KT를 상대로 4이닝 1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뷰캐넌에게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삼성은 개막 후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단 한 번도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한 명이 돌아오면 다른 한 명이 빠진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전력에서 이탈했던 부상 선수들이 속속 돌아오면서 선수단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선수들이 돌아오니까 전반기보다 수월하게 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이에 맞서는 KT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