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지효 전 소속사' 우쥬록스 現직원들도 돈 못받았다.."거짓말 더는 못참아"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7.20 18: 32

우쥬록스 측이 송지효에게 약속된 정산금을 미지급한 가운데, 현재 회사에 남아있는 직원들 역시 임금이 체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우쥬록스 현 직원들은 A 대표를 신고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24일까지는 임금을 지불하겠다고 했으니, 그날까지만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우쥬록스 측 한 관계자는 OSEN에 "지금 직원들도 다들 급여를 못받고 있다. 24일까지도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직원들도 A 대표에 대해 폭로를 하기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배우 송지효가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4.21 / rumi@osen.co.kr

당초 우쥬록스 측은 지난달 "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300억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송지효 씨 법률대리인과도 서로 얘기해서 관련 일정을 마치는대로 정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7월 3일부터 직원들과 업체, 배우들에게 차례로 미지급금을 정산하고 늦어도 20일 전까지는 모두 정상화 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하지만 우쥬록스 측 관계자는 "A 대표가 자꾸 거짓말하는 걸 직원들도 못참고 있다. 미국에서 투자금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그건 다 거짓말인것 같다. 출처가 불분명하다. 출처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다리라고 얘기하면서 하루 이틀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 완료 됐다는 건 기간을 넓히기 위해서 하는 꼼수인 것 같다. (돈의) 정확한 출처가 없다. 20일까지 미루려고 언론을 이용한 수법인 것 같다. 정확하지 않은 걸 가지고 자꾸 얘기하는데, 사실이라면 출처를 밝혔을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책임은 A 대표한테 다 있다. 지금 대표자로 우OO, 장OO이라는 이름이 올라와 있는데, 임금체불 신고를 당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A 대표가 그 처벌을 피하려고 그 사람들한테 넘긴거지 실질적으로 A 대표가 대표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 대표가 자꾸 거짓말을 하고 있다. 더 이상 직원들도 믿지 못한다. A 대표가 마지막으로 24일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직원들은 그게 최후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아니었을 경우 직원들도 송지효 편에 서서 송지효에게 내부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언론에도 모든걸 제보하겠다. 24일까지 돈이 안 들어오면 모든 직원들이 노동청에 임금체불로 신고를 하고, 인터뷰를 통해 모든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지만, 정산금 미지급 등의 갈등으로 올해 4월 우쥬록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뿐만아니라 지난 5월에는 우쥬록스 대표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특히 우쥬록스는 4월 말 송지효 측에 정산금을 입금하겠다고 밝혔지만 5월 1일로 미뤘다. 하지만 그날도 정산금은 입금되지 않았고, 송지효 측은 5월 2일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우쥬록스 측은 5월 10일 입금하겠다고 밝혔고, 또 다시 "10일까지 체불된 임금 지급을 약속했지만 입금 일정이 지연되면서 부득이하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6월 30일까지 모든 것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6월 30일로 지급일을 미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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