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LG 김범석(19)이 LG 2군 선수단에 커피차 선물로 한 턱을 쐈다.
LG 구단 홍보팀은 20일 “퓨처스 올스타 MVP 김범석이 약속한 대로 LG 퓨처스팀에 커피차를 선물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김범석은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북부리그 올스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스리런 홈런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북부 올스타의 9-7 승리에 기여했다.
김범석은 4-3으로 앞선 5회 1, 2루에서 남부리그 올스타 한재승의 5구째 직구(143km)를 때려 좌중간 담장은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70km, 비거리는 130m였다. 7회 8-7에서 9-7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도 기록했다.
경기 후 김범석은 퓨처스 올스타전 MVP로 뽑혔고, 수상 소감으로 “상금 200만원으로 퓨처스팀에 커피차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후반기 재개를 앞둔 2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앞두고 김범석이 쏜 커피차가 도착했다.
김범석은 구단을 통해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수상해서 너무 영광이고 행복했습니다. 더불어 상금으로 우리 퓨처스팀에 커피차도 쏘게 돼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제가 올스타에 뽑히고 상도 받을수 있었던 건 절대 저 혼자 할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선배님들과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받을수 있었다 생각해 감사한 마음을 담아 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 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7순위)로 LG에 입단한 김범석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리 6홈런 27타점 16득점 장타율 .497, OPS .868을 기록하고 있다.
포수인 김범석은 고교 시절 부상이 잦았던 어깨 재활을 위해 올해는 포수로는 뛰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출장하고 있다. 가을 마무리 훈련과 내년 스프링캠프를 통해 포수 훈련을 본격적으로 하고, 내년에 포수 뛸 계획을 하고 있다.
김범석은 6월초 1군에 콜업돼 6월 3일 NC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경기에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5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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