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서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의 5연패 탈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지만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7-5 역전극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1할8푼2리로 소폭 상승했다.
17~18일 경기는 대타, 전날(19일) 경기는 결장했던 최지만은 이날 자신이 필요한 이유를 증명했다. 특히 좌투수를 상대로 결정적인 역전타를 뽑아내는 면모를 과시했다.
최지만은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3볼1스트라이크에서 애런 시베일의 5구 커터를 공략했지만 2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최지만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6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하이라이트는 7회말이었다. 피츠버그는 0-4로 끌려가다가 5회말 닉 곤잘레스의 적시타, 잭 수윈스키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7회말 대반격했다. 1사 후 닉 곤잘레스의 볼네소가 엔디 로드리게스의 중전안타, 대타 코너 조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유격수 병살타 타구를 쳤지만 1루에서 간신히 살아남으며 3-4로 추격했고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밥상이 최지만 앞에 차려졌다.
좌투수 샘 헨지스가 마운드에 있었지만 최지만은 그대로 타석에 나섰고 해결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헨지스의 88.1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피츠버그는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검을 마구 휘두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헨리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자레드 트리올로의 2타점 적시타로 7-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피츠버그가 간신힌 5연패를 탈출하는데 최지만은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또 좌투수 상대 약점도 이제는 문제가 없다는 것까지 과시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