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와 정호연이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 2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 약칭 BSA)가 치러졌다. 이 자리는 방송인 전현무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의 진행 아래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 가운데 드라마 신인상 시상자로는 배우 구교환과 정호연이 등장했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치러진 첫 '청룡시리즈어워즈'의 드라마 남여 신인상 수상자였다.
수상자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준비된 대본을 소화하며 진행을 이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진행이 익숙하지 않은 만큼 실수도 있었다. 구교환이 "바람이 있다면 호연 씨와 같은 작품을 해서 이곳에 다시 찾아오고 싶다"라고 하자, 정호연이 "선배님과 꼭 작품상에서"라고 실수한 것. 같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것을 잘못 전달한 귀여운 실수였다.
익숙하지 않은 진행, 귀여운 실수에 객석은 물론 구교환과 정호연 또한 웃음을 터트렸다. 쉽게 가라앉지 않는 웃음에 MC 전현무가 "두 분 방송인 걸 잊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 간신히 정리된 분위기 속에 두 사람은 시상을 이어갔다.
정호연의 귀여운 실수 속에 카메라에는 객석에 있던 이동휘의 모습이 잡혔다. 2016년부터 햇수로 8년째 공개 열애 중인 두 사람인 만큼 정호연의 등장부터 이동휘의 반응이 시시각각 비쳤다. 이동휘는 정호연의 등장부터 웃음을 지었고, 진행 실수가 있었을 때에도 오히려 흐뭇하다는 듯 미소 지어 훈훈함을 더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동휘는 수상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로 드라마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것. 이에 시상부터 수상까지 굳건한 8년차 커플 이동휘와 정호연이 시상식을 가득 채웠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