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6)의 복귀에 맞춰 트레이드 시장에서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매체 제이스 저널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는 후반기 들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 밀어붙이고 있다. 토론토는 53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지구 1위 탬파베이와는 5.5게임차, 와일드카드 1위 볼티모어와는 4.5게임차로 충분히 해볼만한 성적이다”라며 토론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토론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수도 있어보인다”라고 내다본 이 매체는 “어쩌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정도의 거물급 선수를 노릴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이런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1~2명 정도 새로운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주축 선발투수인 알렉 마노아와 류현진이 팀에 새로운 전력이 될 전망이다. 극심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마노아는 전반기 막판 팀에 돌아와 지난 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올해 1경기도 빅리그에서 뛰지 못한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3경기(12이닝) 1승 평균자책점 1.50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복귀가 임박했다.
그럼에도 제이스 저널은 “토론토는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보강할 포지션이 몇 군데 있다. 백업이나 종종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는 파워 히터, 그리고 아마도 1명 정도의 투수를 보강 할 수 있을 것이다. 마노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불확실하고 그가 아직 빅리그에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류현진과 짝을 이룰 것이기 때문에 마커스 스트로먼(컵스), 루카즈 지올리토(화이트삭스), 조던 몽고메리(세인트루이스) 수준의 선발투수들이 이적할 수 있다”라며 토론토가 선발투수를 보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토론토가 외부선수를 영입한다면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는 선수 중 몇 명은 팀을 떠나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이 매체는 미치 화이트, 아담 심버,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팀을 떠날 유력 후보로 지목했다. 이중 화이트는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로 한국에는 박찬호를 닮은 선수로 잘 알려졌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10⅓이닝) 평균자책점 6.10으로 부진하다.
제이스 저널은 화이트에 대해 “언제나 명백한 선택이라고 보이지만, 화이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아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로 온 화이트는 종종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초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재활 과정에서 고전했고 이제는 신뢰할 수 없는 투수가 됐다”라고 평했다. 이어서 “상황이 더 복잡한 이유는 그가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기 때문이다.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기 위해서는 웨이버를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차라리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라고 예측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