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NPB 출신 선택한 롯데…윌커슨, ‘불꽃남자’ 스파크맨의 악몽 지울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7.18 16: 40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불꽃남자' 글렌 스파크맨의 악몽을 지울까. 
롯데는 18일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지난해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윌커슨을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2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  
우완 윌커슨은 키 188cm 몸무게 104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14경기에 등판했고 마이너리그 무대에서는 158차례 마운드에 올라 58승 31패 평균자책점 3.42를 남겼다. 지난해 한신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 나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롯데 새 외인 투수 애런 윌커슨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윌커슨의 패스트볼 무브먼트와 변화구 컨트롤은 물론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의 새 식구가 된 윌커슨은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일원이 돼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일본 프로 리그 경험을 통해 아시아 문화에도 잘 적응했기 때문에 한국 프로 야구에서의 선수 생활도 기대된다. 팀의 우승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윌커슨은 오는 19일 국내에 입국해 필요한 행정 절차와 컨디션 조정을 거친 후 등판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롯데 새 외인 투수 애런 윌커슨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해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글렌 스파크맨을 영입했으나 실패했다. 
2021년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던 스파크맨은 ‘불꽃남자’라는 애칭을 얻으며 찰리 반스와 함께 외국인 원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스파크맨은 부상과 부진 속에 19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중도 퇴출됐다. 
롯데는 7월에 외국인 타자 렉스를 방출하고 니코 구드럼을 영입했다. 이어 스트레일리도 방출하고 윌커슨을 선택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2명)를 모두 사용하며 후반기 승부수를 띄운 롯데. ‘새 식구’ 윌커슨이 스파크맨의 악몽을 지우고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지난해 롯데에서 뛴 스파크맨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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