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24)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Christian Encarnacion-Strand)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긴 이름이 될 것이다. 성과 이름(그리고 하이픈 포함)을 모두 고려하면 신시내티 유망주의 이름은 27글자다. 2022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시메온 우즈 리차드슨(Simeon Woods Richardson)의 22글자를 가볍게 넘어선다”라고 전했다.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신시내티 5위, 메이저리그 88위에 올라있는 엔카나시온-스트랜드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2-2 동점 상황에서 7회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중단됐다.
MLB.com은 “이번 조사에서는 선수들이 선택한 등록명을 기준으로 선수들의 이름을 결정했다. 따라서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의 이름은 마이클(Michael)이 아닌 마이크(Mike)이며 성이나 이름 자체에 들어간 띄어쓰기나 하이픈은 모두 글자 수로 포함됐지만 이름과 성의 띄어쓰기는 글자 수에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엔카나시온-스트랜드와 리처드슨이 각각 역대 1위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긴 이름을 가진 선수 명단에는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 있다. 2019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Christian Bethancourt)가 그 주인공이다. 베탄코트는 이름이 총 20글자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베탄코트 외에도 루이스 알렉산더 바사베(Luis Alexander Basabe), 파우티노 데로스산토스(Fautino De Los Santos), 제러드 살탈라마키아(Jarrod Saltalamacchia), 발레리오 데로스산토스(Valerio De Los Santos), 윌리엄 반랜딩햄(William VanLandingham), 테오도어 브라이텐슈타인(Theodore Breitenstein) 등이 20글자로 공동 3위에 포함됐다.
MLB.com은 “엔카나시온-스트랜드는 성만 계산했을 때도 역대 1위가 될 것이다. 총 18글자로 우즈 리차드슨보다 2글자가 더 많다. 그렇지만 유니폼에는 엔카나시온만 적혀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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