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에서 점점 멀어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달 말까지 반등하지 못하면 예비 FA 투수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이달 말까지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탈락하면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31)과 올스타 마무리 조쉬 헤이더(29)를 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연장 12회 접전 끝에 6-7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 44승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6위에 처져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와일드카드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2승42패)에 8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시즌이 68경기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졌다. 선수 구성만 보면 대반격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까먹은 게 크다. 이달 말까지 반등하지 못하면 내달 2일까지 마감시한인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로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샌디에이고가 가을야구를 포기한다면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헤이더는 유력한 트레이드 대상이다. 지난해 8월초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샌디에이고로 넘어온 좌완 파이어볼러 헤이더는 통산 154세이브를 거두며 올스타 5회 경력을 자랑하는 특급 마무리.
올해 37경기(35이닝) 1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1.03 탈삼진 52개로 위력을 떨치고 있는 헤이더는 “트레이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이다. 우리 팀은 아직 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 지금은 우리가 승부를 해야 할 시기다. 우리 라인업으로 경기당 100득점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 쉽지만 야구는 기복이 있다”며 타선의 반등과 함께 후반기 반격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