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더블헤더에서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그런데 팀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줬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치렀다. 모두 1번 타자로 출장했다. 2경기 도합 8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 OPS는 .757을 마크했다.
1차전에서는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익수 방면 뜬공 때 오버런을 했고 1루에서 더블아웃을 당했다. 필라델피아 중견수 요한 로하스의 키를 넘기는 타구로 판단했고 2루를 넘어 3루까지 도달하려고 했지만 로하스가 타구를 잡았다. 2루를 밟고 황급히 돌아왔지만 송구가 더 빨랐다.
2회초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의 스리런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고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요한 로하스에게 걸렸다.
3회에는 선두타자 매튜 바튼이 볼넷을 걸어나갔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2사 주자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중전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7회초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하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모두 실패했다. 9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3점을 먼저 내고도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는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이후 후안 소토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했다. 시즌 17번째 도루 성공.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이끌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후안 소토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2볼넷 2득점 째.
김하성은 9회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폭투로 1점이 만들어졌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
하지만 팀은 경기 중후반 대량 실점하면서 4-9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44승49패에 머물렀다. 3위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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