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 한 방을 날리면서 팀 역전승에 앞장섰다.
에인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13-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휴스턴전에서 2안타를 기록해 지난 3경기 동안 6안타(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오타니는 5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프람버 발데즈의 5구째 90.5마일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2회에 선제점을 뽑았다. 루이스 렌히포의 3점 홈런이 터졌다. 하지만 3회 2실점, 4회 2실점으로 역전을 당했고, 오타니의 침묵은 이어졌다.
오타니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발데즈의 4구째 81.7마일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 선발 레이드 디트머스는 6이닝 4실점으로 물러나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크리스 데벤스키가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드는 동안 5실점을 했다.
점수는 3-9. 에인절스는 7회말 반격했다. 잭 네토의 2점 홈런,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적시타, 마이크 마우스타카스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9-9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에인절스의 동점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8회초 체스 맥코믹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9회 추가 1실점을 한 에인절스. 9회말 오타니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패스트볼과 렌프로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극적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는 1사 2루에서 오타니가 고의4구로 나갔다. 워드의 2루수 앞 땅볼로 오타니가 2루에서 아웃됐으나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에인절스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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