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상위 레벨에서의 재활 등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복귀가 정말 초읽기에 돌입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탙(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예고했던 65개보다 1개 더 많은 66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46개였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은 트리플A 버팔로 비손스 소속으로 가진 3번째 재활 등판에서 더할나위 없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인 FCL 타이거스를 상대로 수술 후 첫 등판에 나섰다. 398일 만에 실전 무대에 선 그는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싱글A 플로리다 스테이트리그 탬파베이 타폰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총투구수 3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7개. 최고 구속은 88.4마일(약 142.2km)까지 나왔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수를 끌어올리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1회초 류현진은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파커 메도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1사 후 저스틴-헨리 말로이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그러가 피홈런 이후 콜트 케이스를 유격수 땅볼, 타일러 네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부터는 순탄하게 흘러갔다. 2회 요한 카마로를 루킹 삼진, 도니 샌즈를 유격수 땅볼, 마이클 파피어스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3회에도 앤드류 냅을 유격수 땅볼, 코리 조이스를 삼진, 파커 메도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 저스틴-헨리 말로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콜트 케이스에게 1루수 내야안타, 타일런 네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요한 카마고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위기를 넘긴 뒤 5회에는 도니 샌즈를 중견수 뜬공, 마이클 파피어스키를 중견수 뜬공, 그리고 앤드류 냅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날 재활 등판을 모두 마쳤다.
투구수까지 끌어올렸던 류현진은 이제 트리플A에서 2~3차례 더 재활 등판을 한 뒤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