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중인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하며 완전체를 눈앞에 둔 토론토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1400억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16일 등판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를 케빈 가우스먼에서 크리스 배싯으로 급하게 변경했다.
사유는 부상.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토론토 우완투수 가우스먼의 토요일(현지시간)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그가 좌측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두 차례의 올스타에 빛나는 가우스먼은 2022시즌에 앞서 5년 1억1000만 달러(약 1400억 원)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토론토로 둥지를 옮겼다. 계약 첫해 31경기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35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고, 올해도 팀의 원투펀치를 맡아 전반기를 19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마친 상태였다.
가우스먼은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원정(6이닝 2실점 패전)을 끝으로 전반기 등판을 마감했다. 이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라며 올스타전에 불참했고, 올스타전 등판 없이 휴식을 취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후반기 첫 등판이 무산됐다.
토론토 구단에 따르면 가우스먼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MRI 검진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상자명단 등재 없이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다. 다만 그가 언제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등으로 선발진을 꾸려온 토론토는 ‘원조 에이스’ 류현진의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의 세 번째 재활 등판이다.
가우스먼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16일 등판이 더욱 중요해진 류현진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