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존 폴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전반기와 달리 오타니 트레이드에 대한 제안을 고려할 것으로 입장을 변경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90경기 타율 3할3리(346타수 105안타) 32홈런 71타점 OPS 1.046, 투수로 18경기(105⅓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중이다. 투타에서 맹활약을 하며 2021년에 이어서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수상이 유력하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에인절스와의 연장계약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이 때문에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많았지만 에인절스는 이러한 루머를 모두 일축했다.
그런데 모로시 기자는 “아직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가능하다”라며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며칠 동안 무엇인가 달라졌다”라고 말한 모로시 기자는 “에인절스는 현재 순위 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했고 오타니를 이적시키는 기준은 엄청나게 높겠지만 앞으로 들어오는 트레이드 문의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15일 후반기 첫 경기부터 패배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45승 47패)에 머무르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오는 8월 2일에 끝난다.
다저스를 유력한 행선지로 꼽은 모로시 기자는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다저스가 오타니와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저스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지금 당장 오타니를 데려온 뒤 연장계약 논의를 할 수도 있을까? 물론 다저스는 에인절스의 지역 라이벌이다. ‘말도 안된다. 어떻게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라이벌 다저스로 보내겠나’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 결국에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할 것이라면 왜 그전에 팀을 장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최고의 (유망주) 패키지 받지 않는 것인가?”라며 에인절스가 실익을 위해 다저스로 오타니를 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매우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나는 에인절스가 지금 현재 오타니 트레이드 제안을 받고 있으며 순위가 하락하고 트레이드 제안의 수준이 높아지면 8월 2일 이전에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